서산 국화축제 나들이 (가을축제, 국화명소, 충남여행)

 충남 서산은 아름다운 자연과 풍부한 문화유산으로 유명한 지역이다. 특히 매년 가을 열리는 ‘서산 국화축제’는 형형색색의 국화꽃과 함께 계절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대표적인 지역 축제로 자리 잡고 있다. 이번 글에서는 서산 국화축제의 주요 볼거리, 즐길 거리, 방문 팁까지 모두 정리해 서산 나들이를 계획하는 이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한다.

1. 서산 국화축제의 개요와 주요 정보

서산 국화축제는 매년 가을, 충청남도 서산시 고북면에 위치한 고북면 일원 국화단지에서 개최된다. 2025년에는 11월7일(금)부터 11월 16일(일)까지 약 10일간 열릴 예정이며, 축제 장소는 고북초등학교 인근 및 고북천 일대로 국화 테마존이 조성된다.

서산시는 2004년부터 국화재배를 시작해 매년 품질 좋은 국화를 생산해 왔으며, 축제는 지역 농민들의 노력과 참여로 만들어지는 지역 대표 행사로 발전했다. 축제장에는 약 10만 송이 이상의 국화꽃이 조성되며, 다양한 테마별로 구성된 국화 정원과 조형물들이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지역 캐릭터와 농기계, 동물, 전통가옥, 공룡 등을 형상화한 입체 국화 조형물이다. 이외에도 국화 터널, 포토존, 야간 조명 정원 등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공간 구성도 잘 되어 있다.

서산 국화축제는 단순히 꽃을 보는 데 그치지 않고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 국화차 시음행사, 전통놀이 체험, 음악 공연 등 다채로운 즐길 거리도 마련돼 있다. 축제 입장은 무료이며, 일부 체험 부스는 유료로 운영된다.

2. 서산 국화축제의 주요 볼거리와 즐길 거리

서산 국화축제는 자연 속에서 가을의 정취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장소다. 주요 볼거리로는 테마별 국화 정원 외에도 각종 조형물, 야간 경관 조명, 포토존 등이 준비되어 있다.

가장 인기 있는 코스는 국화꽃으로 꾸며진 국화 터널과 메인 포토존이다. 이곳에서는 방문객들이 인생사진을 남기기 위해 줄을 설 정도로 SNS 인증샷 성지로 유명하다. 테마별 조형물은 아이들을 위한 동화 속 캐릭터 존, 연인을 위한 하트 존, 가족들을 위한 동물 모양 국화 조형물 존 등으로 구성돼 연령대별로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또한, 서산시 농업기술센터가 주관하는 국화분재 전시관도 빼놓을 수 없다. 수십 년 된 국화 분재, 희귀 품종, 국화 예술작품들이 전시되며, 전문가의 해설을 들으며 감상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된다.

체험 프로그램도 다채롭다. 대표적으로는 국화 압화 엽서 만들기, 향기 나는 국화 비누 만들기, 국화차 블렌딩 체험 등이 있으며, 어린이들을 위한 미니 국화 화분 만들기 교실도 인기가 많다.

음식 부스에서는 서산 6차 산업 농가가 만든 국화 관련 상품들을 만나볼 수 있고, 서산의 명물인 어리굴젓, 마늘, 감태, 육쪽마늘 된장 등도 직거래 장터를 통해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또한 지역 예술인들이 참여하는 버스킹 공연, 전통 국악 무대, 농악 퍼레이드도 관람객들에게 흥겨운 분위기를 선사한다.

축제는 주말에는 사람이 많지만, 평일 오전 시간대는 비교적 한산하여 여유롭게 국화를 감상할 수 있다. 야간 조명이 들어오는 17시 이후부터는 로맨틱한 분위기로 바뀌며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추천된다.

3. 서산 나들이 코스와 함께 가볼만한 여행지

서산 국화축제를 방문한다면 주변 관광지도 함께 둘러보는 일정을 계획해보는 것이 좋다. 고북면 인근에는 서산의 대표적인 자연 및 역사 관광지가 많아 1박 2일 또는 당일치기 여행코스로도 적합하다.

가장 대표적인 장소는 서산 마애삼존불이다. 국보 제84호로 지정된 이 불상은 백제 후기의 조각 예술을 대표하며, 국화축제장에서 차량으로 약 2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불상 주변에는 숲길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 단풍과 함께 가을 산책을 즐기기에 좋다.

이와 함께 서산9경 중 하나로 손꼽히는 해미읍성도 꼭 들러볼 만하다. 조선시대 읍성으로, 실제 성곽과 관아 건물, 옛길이 보존되어 있으며, 특히 한복 체험 프로그램과 함께 방문하면 아이들과 역사 교육에도 효과적이다.

또한, 간월암, 서산 버드랜드, 용현자연휴양림 등 자연을 즐길 수 있는 명소들도 차량으로 30분 이내에 위치해 있어, 서산 국화축제와 연계해 다양한 테마의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여행을 마무리할 장소로는 서산시장이나 동부전통시장에서 현지 음식과 특산물을 즐겨보는 것도 추천된다. 특히 가을 제철 식재료로 만든 칼국수, 어리굴젓 비빔밥은 여행객들 사이에서 입소문 난 메뉴다.

숙소는 고북면 인근에는 펜션과 농촌 체험형 숙박시설이 많고, 서산 시내에는 호텔과 모텔이 다양하게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 자차 이동 외에도 서산 시외버스터미널에서 고북면 방면으로 버스가 운행되므로 대중교통으로도 접근 가능하다.

맺음말 

서산 국화축제는 단순한 꽃구경을 넘어, 지역문화와 농업, 관광이 어우러진 복합형 가을축제다. 형형색색의 국화꽃 사이를 걷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고, 지역 농산물과 문화 체험, 주변 여행지까지 연계하면 더욱 풍성한 나들이가 된다. 가을 나들이를 계획 중이라면, 서산 국화축제는 그 어떤 곳보다 다채로운 추억을 남겨줄 수 있는 최적의 선택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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