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시즌, 손흥민은 LAFC 유니폼을 입고 MLS 데뷔 시즌을 성공적으로 소화 중이다. 10경기 출전만에 9골 3도움을 기록하며 팀 공격의 핵심으로 떠오른 그는 단기간에 리그 최고의 스타로 자리 잡았다. 이번 글에서는 손흥민의 MLS 정규리그 활약을 경기별 기록, 주요 장면, 전술적 영향력 중심으로 상세히 분석한다.
손흥민의 MLS 데뷔 시즌 기록 분석
손흥민은 2025 시즌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프리미어리그를 떠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LAFC에 합류했다. 그의 합류 소식은 미국은 물론 전 세계 축구 팬들에게 큰 이슈가 되었고, 데뷔 후 보여준 성적은 기대 이상의 수준이다.
정규리그 기준, 손흥민은 총 10경기에 출전하여 9골 3도움, 총 12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는 경기당 1.2포인트의 높은 공격 효율을 보여주는 수치로, MLS에서 10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 중 상위권에 해당한다. 특히 그는 경기당 슈팅 3.8회, 유효슈팅 2.1회를 기록하며 위협적인 슈팅 정확도를 유지하고 있다.
손흥민의 첫 골은 데뷔전에서 나왔다. 이후 그는 거의 매경기마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10경기 중 6경기에서 득점을 기록했고, 3경기에서는 멀티 공격 포인트(득점+도움)를 기록해 존재감을 과시했다. 그의 득점 중 6골은 왼발, 3골은 오른발로 만들어졌으며, 이는 양발 활용 능력이 뛰어난 그의 특성을 잘 보여준다.
더불어 그는 경기당 키패스 2.4회, 드리블 성공률 67%를 기록하며 단순한 골잡이를 넘어 공격 전개의 핵심 플레이메이커 역할까지 수행하고 있다. 볼 없이 공간을 창출하거나 2선 침투로 수비 뒷공간을 공략하는 움직임은 팀 전술의 중심축이 되었다. 이로 인해 손흥민은 단순한 ‘유럽리거 출신’ 이상의 가치를 MLS에서 증명하고 있다.
손흥민의 경기별 주요 장면과 하이라이트
손흥민은 단기간에 팬들과 현지 언론의 주목을 받은 이유가 단순한 스타성이 아닌, 경기장에서의 구체적인 임팩트 때문이라는 점을 스스로 입증했다.
대표적인 경기를 꼽자면, 2025년 10월 19일(한국시간) 열린 콜로라도 래피즈전이 있다. 이 경기에서 손흥민은 전반 42분 드니 부앙가의 패스를 받아, 수비수를 헛다리 짚기로 제친 후 강력한 왼발 슛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해당 골은 LAFC 창단 260경기 만에 터진 정규리그 500호골이자, MLS 역사상 최소 경기(260경기) 만에 해당 기록에 도달한 첫 사례였다.
또 다른 명장면은 데뷔 2경기 만에 보여준 감아차기 골이다. 상대 수비 네 명 사이를 뚫고 공을 몰고 간 후, 왼발 감아차기로 구석을 찔렀던 장면은 ESPN, FOX Soccer, MLS 공식 SNS를 통해 수백만 회 이상 재생되며 ‘손흥민 클래스’를 실감하게 했다.
경기 외적으로도 손흥민은 미국 현지 언론에서 연일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ESPN은 “손흥민은 단순한 유럽 리그 출신 선수가 아닌, MLS 역사상 가장 즉각적인 영향을 미친 스타 중 하나”라고 평가했고, The Athletic은 “흥부 듀오(Son + Bouanga)는 LAFC를 우승후보로 올려놓은 결정적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처럼 손흥민은 단순히 뛰어난 개인 기술과 골 결정력을 넘어, 결정적 순간마다 임팩트를 주는 선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팬들은 그의 하이라이트를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고 있고, 이는 MLS 전체의 흥행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손흥민이 LAFC 전술에 미친 영향
손흥민은 전술적으로도 LAFC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그가 투입된 이후, LAFC의 전방 압박 강도와 전환 속도가 크게 향상됐다. 손흥민은 단순한 스트라이커가 아니라, 팀의 전환 속도를 책임지는 핵심이다.
그의 스피드와 위치 선정 능력은 역습 시 매우 강력한 무기가 된다. 특히 부앙가와의 호흡은 현재 MLS 내 최강 듀오로 꼽히며, 10경기 동안 두 선수가 합작한 골은 총 18골에 달한다. ‘흥부 듀오’라는 별명처럼, 이들은 서로의 움직임을 예측하며 시너지를 극대화한다.
손흥민은 또 수비 시에도 적극적인 기여를 하고 있다. 수비 가담 횟수와 활동량이 높은 그는 전방 압박을 시작하는 첫 번째 선수로 활용되며, 팀의 수비 전환 효율도 함께 높이고 있다.
LAFC의 슈테판 케룬돌로 감독은 손흥민에 대해 “그는 단순한 스타가 아니다. 전술 이해도와 실천 능력이 최고 수준”이라며 극찬한 바 있다. 또한 현지 해설가들은 손흥민이 들어오면서 LAFC의 ‘공격 템포’와 ‘골 결정력’ 모두가 향상되었다고 분석했다.
그의 존재는 단순한 ‘해외파 영입’이 아니라, 팀 철학에 완벽하게 융화된 전술 자산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LAFC는 손흥민의 합류로 시즌 후반기에 8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성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