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여수 가볼 만한 곳 (전남여행, 바다풍경, 힐링코스)

 남해안의 아름다움을 품고 있는 전라남도 순천과 여수는 자연과 도시,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입니다. 순천은 생태도시로, 여수는 바다와 야경의 도시로 사랑받고 있으며, 두 도시 모두 사계절 내내 다양한 매력을 품고 있어 많은 여행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순천과 여수에서 꼭 가봐야 할 대표 여행지들을 소개하며, 자연 속 힐링과 도시 감성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여행 코스를 안내합니다.

순천: 순천만 국가정원과 순천만 습지

순천을 대표하는 여행지라면 단연 순천만 국가정원순천만 습지입니다.
순천만 국가정원은 대한민국 최초의 국가정원으로, 도시 전체를 하나의 거대한 생태공원으로 만든 상징적인 공간입니다. 세계 각국의 정원을 테마로 구성한 국제정원구역, 한국 전통정원, 사계절 꽃정원 등 볼거리와 산책로가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어 온 가족이 함께 걷기 좋은 공간입니다.

국가정원 내부에는 레일열차도 운행되어 이동이 편리하고, 아이들을 위한 생태놀이터와 전시관, 테마정원 등이 잘 구성되어 있어 교육적 가치도 높습니다.
매년 봄과 가을에는 꽃축제, 정원 박람회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려 문화 체험의 장으로도 사랑받고 있습니다.

국가정원과 이어지는 순천만 습지는 광활한 갈대밭과 S자형 수로가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 생태계입니다. 해질녘 낙조와 갈대밭이 만들어내는 장관은 국내 최고의 일몰 명소로 손꼽히며, 매년 사진작가들과 여행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지는 이유입니다.
탐방 데크길을 따라 천천히 걷다 보면 수많은 철새들과 습지 생태계를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으며,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순천만의 전경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아름답습니다.

여수: 오동도와 해상케이블카, 밤바다 야경

여수는 남해의 푸른 바다와 섬이 어우러진 도시로, 오동도해상케이블카, 그리고 여수 밤바다는 필수 방문 코스로 손꼽힙니다.

오동도는 여수항 인근에 위치한 작은 섬으로, 육지와 연결된 방파제를 따라 도보나 관광열차로 쉽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이 섬은 특히 동백나무 숲으로 유명하며, 겨울과 초봄에는 붉은 동백꽃이 수천 그루 피어나 몽환적인 풍경을 자아냅니다. 섬 안에는 동굴, 전망대, 해안산책로 등이 잘 조성되어 있어 걷는 재미가 쏠쏠하며, 파도소리와 숲내음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힐링 스팟입니다.

여수 해상케이블카는 여수 앞바다를 가로지르는 이색 체험으로, 자산공원과 돌산공원을 잇는 구간에서 탁 트인 바다와 도심, 여수의 주요 관광지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특히 일몰 시간대에는 붉게 물든 하늘과 바다가 어우러져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여수 하면 떠오르는 명곡 ‘여수 밤바다’의 실제 배경도 바로 이곳입니다. 밤이 되면 여수 해양공원과 돌산대교 일대는 아름다운 조명으로 물들어 밤바다 산책에 제격입니다. 노을에서 야경까지 이어지는 풍경은 연인과의 데이트 코스로도 완벽하며, 사진 찍기 좋은 포인트가 많아 SNS 업로드용 콘텐츠로도 인기입니다.

맛집과 시장: 순천 웃장, 여수 낭만포차거리

순천과 여수를 여행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 바로 지역 먹거리입니다. 순천에서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순천 웃장(전통시장)**이 대표적인 미식 명소입니다.
웃장에는 곡물, 제철 채소, 수산물은 물론이고, 순천식 국밥, 파전, 빈대떡, 막걸리까지 다양한 향토 음식이 가득합니다. 특히 장날에는 시장이 더 활기를 띠며, 지역 주민들과 상인들의 정겨운 인심을 느낄 수 있습니다.

여수에서는 바다의 신선함을 그대로 담은 먹거리를 찾을 수 있는데, 그중 낭만포차거리는 여수 밤바다와 함께 즐기는 야외 포장마차 거리로 인기가 높습니다.
이곳에서는 해산물 요리부터 삼겹살, 전복버터구이, 새우꼬치, 회덮밥 등 다양한 먹거리를 저녁 노을과 함께 즐길 수 있으며,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포장마차의 분위기 자체가 여행의 또 다른 묘미입니다.

또한 여수의 또 다른 대표 음식인 게장 백반, 돌게장, 서대회, 갓김치 등도 꼭 맛봐야 할 메뉴입니다. 최근에는 여수 수산시장 인근에 트렌디한 해산물 바와 카페도 속속 생기고 있어 젊은 여행자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맺음말 

순천과 여수는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두 도시이지만, 함께 여행할 때 그 진가가 더욱 빛을 발합니다. 순천에서는 생태와 정원을 통해 자연의 고요함을 느끼고, 여수에서는 바다와 야경, 맛있는 음식으로 오감을 만족시킬 수 있습니다.
기차, 버스, 자가용 모두 이동이 편리해 1박 2일 또는 2박 3일 코스로도 훌륭한 선택지이며, 계절을 가리지 않고 매력적인 풍경을 자랑하는 곳입니다.
도심의 소음에서 벗어나고 싶을 때, 낭만과 여유가 가득한 남도 여행을 꿈꾼다면 지금이 바로 순천과 여수를 떠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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