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면 어김없이 떠오르는 나들이 명소가 있습니다. 바로 강원도 원주입니다. 산과 호수, 문화와 자연이 어우러진 이 도시는 10월~11월에 특히 더 아름답습니다. 서울과의 접근성도 좋아 당일치기 또는 1박 2일로 부담 없이 떠날 수 있어 많은 여행자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원주에서만 느낄 수 있는 가을 감성과 단풍 명소, 자연 속 힐링 스팟들을 소개합니다.
1. 단풍과 감성이 공존하는 – 소금산 출렁다리 & 둘레길
소금산 출렁다리는 원주를 대표하는 관광 명소 중 하나입니다. 높이 100m의 절벽 사이를 잇는 이 출렁다리는 아찔한 스릴과 함께 아름다운 자연을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특히 가을 단풍 시즌에 더욱 많은 사람들이 찾습니다.
10월 중순부터 11월 초까지 소금산 주변 산자락은 붉게 물든 단풍으로 가득 차며, 다리 위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은 말 그대로 ‘인생샷’ 명소입니다. 흔들리는 다리를 건너며 맞는 가을 바람, 절벽 사이로 펼쳐지는 단풍숲은 도심에서 느낄 수 없는 감성을 전해줍니다.
소금산 둘레길도 함께 추천합니다. 다리를 건넌 후 이어지는 둘레길 코스는 약 5km 정도로 부담 없는 거리이며, 곳곳에 벤치와 전망 포인트가 있어 혼자 또는 가족, 연인 모두에게 적합합니다. 요즘에는 야간 경관 조명도 잘 되어 있어 야경을 즐기기 위한 나들이 장소로도 인기가 높습니다.
원주시에서 지속적으로 관리하며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으니, 가을 원주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반드시 넣어야 할 코스입니다.
2. 가을 정취를 걷는 – 뮤지엄 산 & 간현관광지
자연 속에서 문화와 예술을 함께 즐기고 싶다면 **뮤지엄 산(Museum SAN)**을 추천합니다. 이곳은 단순한 미술관을 넘어, 자연과 건축, 예술이 조화를 이루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유명합니다. 가을이 되면 주변 산과 들판이 물들어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하며, 특히 단풍과 억새가 어우러진 외부 정원은 가을 감성 사진 명소로 SNS에서도 인기가 많습니다.
뮤지엄 산 내부에서는 세계적인 예술가 제임스 터렐의 빛과 공간 작품을 경험할 수 있으며, 이곳만의 조용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는 가을의 고즈넉함과 잘 어울립니다. 실내 관람을 마친 후 바깥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자연을 느껴보는 것도 좋습니다.
뮤지엄 산과 가까운 간현관광지는 원주 시민들의 대표 나들이 장소로, 캠핑장과 물놀이장, 산책로 등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가을이면 간현천 주변으로 은행나무, 단풍나무가 노랗고 붉게 물들며, 가족 단위 방문객부터 혼자 여행하는 이들까지 모두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공간입니다. 최근에는 감성 캠핑장도 리뉴얼되어, 가을 밤 캠핑을 즐기기 위한 이들에게도 사랑받고 있습니다.
3. 조용한 힐링 스팟 – 치악산국립공원 & 상지대학교 벚꽃길
치악산국립공원은 말이 필요 없는 원주의 자연 명소입니다. 특히 가을이면 울긋불긋한 단풍이 산 전체를 덮으며 환상적인 풍경을 자랑합니다. 등산 초보자부터 숙련자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코스가 마련되어 있으며, 인기 코스로는 구룡사~비로봉 코스를 추천합니다.
초입에 위치한 구룡사는 천년 고찰로, 고요한 절의 분위기와 함께 단풍을 즐기기에 최적의 장소입니다. 사찰 주변으로는 계곡이 흐르고, 나무들이 우거져 있어 조용히 걷기 좋습니다. 비로봉까지의 코스는 왕복 약 4~5시간으로, 가을 하이킹에 딱 좋은 일정입니다. 중간중간 쉼터와 전망대가 있어 단풍 감상에도 탁월합니다.
또한, 상지대학교 벚꽃길은 봄뿐 아니라 가을에도 숨은 명소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캠퍼스 안에 조성된 산책로는 조용하고 넓어 지역 주민들에게 사랑받는 공간이며, 늦가을이 되면 은행잎과 단풍잎이 길을 물들입니다. 대학 내부에 위치해 접근성도 좋고, 주차나 편의시설 이용도 간편해 나들이 코스로 딱 좋습니다.
바쁘고 정신없는 일상 속에서 진짜 ‘쉼’을 찾고 싶다면, 치악산의 맑은 공기와 상지대의 조용한 길은 최고의 힐링 공간이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