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국꽃 볼 수 있는 곳 TOP 5

 초여름을 대표하는 꽃 중 하나가 바로 수국입니다. 비가 내린 뒤 더욱 선명해지는 파스텔톤 수국은 SNS에서도 인증샷 필수 꽃으로 사랑받죠. 이번 글에서는 요즘 시기에 만개하는 전국 수국 명소 5곳을 소개합니다. 서울 근교부터 강릉, 제주, 담양, 거제까지 알록달록 수국길을 걸으며 인생샷과 힐링 모두 잡아보세요.

1. 서울 근교 수국명소: 아침고요수목원

서울 근교에서 수국을 즐기기 가장 좋은 곳 중 하나는 가평의 아침고요수목원입니다. 아침고요수목원은 사계절 꽃이 피는 명소로 유명하지만, 특히 6월 말에서 7월 중순까지는 수국이 만개해 수국길 산책로가 따로 조성됩니다. 연못 주변과 숲길 사이사이 알록달록한 수국이 터널을 이루어 걸을 때마다 시원한 꽃그늘과 싱그러운 향이 여행객들을 반겨줍니다.

아침고요수목원은 테마별 정원이 많아 수국뿐 아니라 다양한 여름꽃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점도 매력입니다. 주말에는 방문객이 많으므로 오전 일찍 방문하거나 평일을 추천드립니다. 아이들과 함께라면 넓은 잔디밭과 숲속 산책로에서 뛰놀기에도 좋습니다. 커플이라면 수국길 산책로 곳곳에 있는 벤치에 앉아 잠시 쉬어가며 사진을 남겨보세요. 비 오는 날에도 우산을 쓰고 산책하는 수국길은 운치가 배가됩니다.

2. 강릉 바다와 함께 즐기는 수국길

동해안 여행지로 손꼽히는 강릉은 바다뿐 아니라 수국길로도 유명합니다. 그중에서도 강릉 경포대와 안목해변 주변은 수국꽃이 아름답기로 소문난 포토 스팟입니다. 해안도로를 따라 이어진 산책로에는 야생 수국부터 관리된 수국길까지 곳곳에 펼쳐져 있어 바다와 꽃을 한 번에 즐길 수 있죠.

특히 강릉 수국길은 바닷바람과 함께하는 탁 트인 풍경 덕분에 습하고 무더운 여름에도 기분 좋게 걸을 수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 인근에는 감성적인 바다 카페들이 많아 산책 후 시원한 커피 한 잔과 함께 휴식을 즐기기에도 딱입니다. 수국이 활짝 핀 시기에는 사진작가들과 여행객들이 몰려들어 인생샷을 남기느라 북적이지만, 이때 찍은 사진은 어디에 올려도 감탄을 자아냅니다.

강릉은 기차나 자가용으로 당일치기도 가능해 짧은 여름여행으로 좋습니다. 아침에는 해수욕을 즐기고 오후에는 수국길과 카페를 돌며 힐링해보세요.

3. 제주도의 수국축제와 오름

수국 명소 하면 단연 제주도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제주도는 따뜻한 기후 덕분에 수국 개화 시기가 빠르고, 곳곳에서 다양한 품종의 수국을 만날 수 있죠. 그중에서도 제주 수국 명소로 가장 유명한 곳은 ‘휴애리 수국축제’입니다. 매년 6~7월 열리는 이 축제는 휴애리 자연생활공원에서 펼쳐지며 파란 수국부터 핑크, 보라빛까지 색색의 수국꽃길을 산책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제주에는 오름 산책로에도 야생 수국이 자주 피어있어 둘레길을 걷다 보면 뜻밖의 꽃길을 만나는 재미가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새별오름, 노꼬메오름 주변이 인기가 많습니다. 오름 등반 후 시원한 바닷바람과 함께 수국길을 걸으면 더운 여름도 한결 상쾌하게 느껴집니다.

수국을 배경으로 제주만의 돌담길, 바다, 곶자왈이 함께 담기는 풍경은 인생샷에 제격입니다. 가족과 함께라면 휴애리 같은 체험농원 수국축제를 추천하고, 조용한 풍경을 원한다면 오름 주변을 추천합니다.

4. 담양 명옥헌 원림과 수국길

전라남도 담양은 대나무숲과 메타세쿼이아길로 유명하지만, 사실 은은한 수국 명소로도 손꼽힙니다. 그중 대표적인 곳이 ‘명옥헌 원림’입니다. 명옥헌 원림은 조선 중기의 전통 정원으로 연못과 정자가 잘 어우러져 있어 고즈넉한 풍경을 자랑합니다. 초여름부터 수국꽃이 연못가를 따라 만개하면 수국과 연꽃이 함께 피어 이국적인 느낌마저 주죠.

명옥헌 원림은 관광객이 몰리는 시기에도 비교적 조용해 혼자만의 여행이나 부모님과의 힐링 여행으로 제격입니다. 전통 정자에 앉아 연못과 수국을 바라보며 시간을 보내면 더위도 잊혀집니다. 인근에는 죽녹원 대나무숲과 메타세쿼이아길, 담양 떡갈비 골목 등이 가까워 하루 코스로도 충분합니다. 수국 시즌에는 지역 주민들이 함께 가꾼 작은 수국밭도 곳곳에서 만날 수 있어 소소한 즐거움이 있습니다.

5. 거제 수국명소 학동 흑진주 몽돌해변

남해안에서도 수국 명소로 유명한 곳이 바로 거제입니다. 특히 학동 흑진주 몽돌해변은 바닷가와 수국꽃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뷰를 자랑하죠. 몽돌해변으로 이어지는 도로와 산책로 주변에는 야생 수국이 무성하게 피어있어 드라이브코스로도 유명합니다.

거제의 수국은 남쪽 바닷바람 덕분에 꽃이 더 크고 화려한 편입니다. 특히 비가 내린 후 더 촉촉하고 선명해진 수국길은 다른 계절엔 볼 수 없는 특별한 풍경을 만들어냅니다. 학동마을 인근에는 작은 카페와 해산물 맛집도 많아 여유롭게 꽃길을 걷고, 근처 맛집에서 남해안 해산물 요리를 즐기면 금상첨화입니다.

또한 거제 수국축제도 해마다 열리는데 시기만 맞으면 마을 주민들이 직접 가꾼 대규모 수국밭에서 알록달록 수국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수국길 산책 후 해변에서 몽돌 소리를 들으며 발을 담그면 여름 더위가 싹 가시는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맺음말 

수국은 초여름 여행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꽃입니다. 서울 근교 아침고요수목원부터 강릉의 바닷길, 제주 오름과 휴애리, 담양 전통정원, 거제 바닷가까지 전국 수국 명소에서 시원한 꽃길 산책과 인생샷을 남겨보세요. 이번 주말엔 가까운 수국길로 떠나 특별한 힐링을 누려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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